중학교 2학년이고 평소 화장에 관심이 많아서 화장품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화장품을 고루 쓰게 되어서 휴대할때도 팔레트만 세 가지를 가지고 다니게 되더라고요.그런데 일이 생겼어요. 보통 파우치를 책가방 구석에 넣고 다니는데 4월 2일 제 화장품이 없어진 거예요. 더샘 컨실러와 컬러그램 팔레트, 해리포터 콜라보 클리오 팔레트 이렇게 3개(총 금액 45000원)가 없어졌습니다. 전 제가 잃어버린 줄 알고 학교는 물론 학원과 스터디카페, 집 구석구석 눈 씻고 찾아봐도 안 보였습니다. 결국 해리포터 팔레트만 재구매를 하고 넘어가는 듯 했는데. 체육대회날 같은 반에서 익숙한 팔레트가 눈에 띄더군요. 해리포터 팔레트였습니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서 4월 2일 제 파우치엔 해리포터 팔레트 구매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팔레트 외관엔 탈부착이 가능한 장식품(골든스니치)이 있습니다. 근데 그 장식품은 파우치 안에 떨어져 있더라고요. 다시 체육대회날로 돌아와서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해리포터 팔레트를 보니 역시나 그 장식품은 없었고, 심지어 많이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랑 같은 학원 다니는 평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던 친구의 물건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 이름을 A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컬러그램 팔레트도 다른 아이 B가 가지고 있길래 물였습니다. 누구꺼냐 물으니 A물건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가겠습니다. 당시 가지고 있는 컬러그램 팔레트는 9구 팔레트였습니다. 그중 6번 색상이 자꾸 깨져서 그 색상만 학교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래서 6번 색상만 없는 상태로 잃어버렸었는데 이게 무슨 우연인지 B가 가지고 있던 팔레트에도 6번 색상이 없더군요. 이게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면 정말 A가 제 팔레트를 훔친걸까요. 솔직히 A물건이라기엔 A와는 피부톤이 맞지 않습니다. A는 누가봐도 쿨톤이고, 저는 가을웜톤이거든요. 5만원씩 되는 돈을 써서 본인이랑 맞지도 않은 색상의 화장품을 살 이유가 전혀 없지 않나요?하지만 이것만을 가지고 A를 추궁하기엔 증거가 부족한것같아서 좀 난감합니다. 물론 저도 구매내역이 있긴 하지만 만약 정말 A물건이라면 앞으로의 학교 생활도 걱정되어서죠... 그래도 일단은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언제든지 A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조치는 취한 상태입니다. 정말 난감한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