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이고 남친 5살 연상인데요저는 그래도 직장을 일찍 다녀서 돈을 좀 버는데 남친은 솔직히 돈을 별로 잘 못 벌어요그래서 데이트비용은 거의다 제가 냅니다남친이 가끔 낼 때도 있긴 한데 대부분 내는건 저고솔직히 저도 엄청 많이 버는것도 아니라서 조금 부담이 되긴 하는데그래도 남친이 좋고, 제가 상대적으로 잘 버니까 큰 불평불만 없이 제가 비용 부담했어요근데 며칠전 제가 회사에서 잘렸어요…솔직히 제 불찰도 있긴 했지만 저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는데그걸 얘기했더니 남친은 에이 아무 이유 없이 자르는 회사가 어딨겠어 너가 뭘 잘못했겠지… 이래요.물론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제가 그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감정에 호소만 한 것도 아니고, 제 불찰 있었던것도 인정했고 진짜 부당했던 부분도 있던거 맞았는데 남친이라는 사람이 그렇게만 말하는 게 많이 속상하고 서운했어요. 그래서 제가 솔직하게 감정을 얘기했더니 귀찮다는듯 아 그래 내가 미안하다 미안해 하고 끝나더군요그래도 어찌저찌 잘 풀어서 다음날에 만났어요근데 남친이 데이트비용은 이제 내가 내? 하더라고요 제가 남친한테 아니 오빠가 다는 아니고 나도 모아둔 돈이 있긴 하니까 보탤게, 근데 재취직할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해서 그때까지는 오빠도 좀 보태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어요그랬더니 남친이 지금 내 월급이 데이트비용 보태기엔 너무 턱없이 적고너 재취업 준비하는건 좋은데 그 기간동안만 택배 상하차 알바를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거예요 근데 상하차는 남자들도 엄청 힘들어하는 알바고 솔직히 여친이 잠시동안 회사잘려서 데이트비용좀 보태달라는데 너 상하차 알바 해보라고 하는게 이게 맞나요..?급 서운해져서 금방 집에 왔거든요. 지금까지 남친 연락은 그냥 읽기만 하고 있습니다…제가 서운해하는게 혹시라도 예민하고 남친에게 부담을 주는건지 궁금합니다제가 서운한티 낼때마다 남친은 계속 짜증나 하던데정말 절 사랑하는건 맞는 걸까요?

상대방 분이 말을 잘 못 하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