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일본에서 한국 휴대전화(010‐XXXXXXXX)에 SMS를 보내려면 번호 형식을 국제표준에 맞춰야 합니다. 일본 통신사는 ‘+ 나라번호 휴대전화번호(앞 0 제거)’ 형태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010을 그대로 쓰면 안 되고 다음처럼 입력해야 합니다.
+82 10 XXXXXXXX
현상 원인
1.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Dial Assist(국제/지역 접두사 자동 보정)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이 켜져 있을 때 한국 번호를 + 없이 8210… 형태로 적어 두면, 기기가 ‘011’(국제전화 발신 코드) 중 앞의 0을 잘못 처리해 남은 ‘11’을 번호 뒤에 붙이는 사례가 보고돼 있습니다. 그 결과 8210XXXXXXXX11처럼 비정상 길이의 번호가 만들어져 전송이 실패합니다.
2. 국제 SMS 발신 자체가 요금제나 부가서비스에서 차단돼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MVNO·저가 SIM은 기본 차단이 많습니다.
해결 순서
1단계 번호를 다시 저장합니다. 연락처·메시지 입력창 모두 ‘+82 10 XXXXXXXX’처럼 앞에 +를 붙이고 0을 하나 빼면 끝입니다. 뒤에 생긴 11 두 자리는 지우십시오.
2단계 Dial Assist(또는 Assisted Dialing) 설정을 끕니다.
• iPhone 경로: 설정 → 전화 → Dial Assist 끔
• Android 경로(기기마다 다름): 전화 앱 → 설정 → 보조 다이얼/국제 다이얼 보정 끔
3단계 국제 SMS 옵션이 활성화돼 있는지 통신사 고객센터(SoftBank, docomo 등)에 확인합니다. 일부 요금제는 ‘국제 SMS 발신’ 별도 신청이 필요합니다.
4단계 여전히 실패하면 SIM을 잠시 빼서 다른 기기에 넣어 테스트하거나, 카카오톡·LINE 등 데이터 기반 메시지로 우회합니다.
추가 참고
• 일본에서는 + 대신 010을 처음에 붙여도 되지만, Dial Assist 오작동 우려가 사라지는 ‘+82’ 표기가 가장 안전합니다.
• 한국 번호 뒷자리 수가 총 8자리인지 다시 확인하십시오. 11자리가 넘어가면 SMSC(메시지 센터)에서 잘라 버리거나 바로 실패 처리합니다.
위 순서를 따르면 자동으로 붙던 11이 사라지고 정상 발신이 가능할 것입니다. 필요한 설정을 모두 바꾼 뒤에도 실패 신호가 지속되면, 사용 중인 일본 SIM이 국제 SMS 자체를 지원하는지 통신사에 문의해 주십시오.